이인영 "대동강 술과 우리 쌀 교역"…물물교환 구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인사청문회를 목전에 둔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남북회담본부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남북관계의 중심으로서의 통일부 위상을 확립하겠다며 남북 물물교환 구상 등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지성림 기자가 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'대담한 변화'를 통해 통일부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남북관계 발전에 있어서 공식적이고, 공개적이고, 대중적인 영역에서 통일부가 중심이라는 확고한 위상과 역할을 정립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대량 현금 지급을 금지하는 대북제재가 남북 교역의 직접적인 제약 조건이지만, 이를 새로운 상상력으로 뛰어넘어야 한다며 물물교환 방식의 '작은 교역'부터 일단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금강산과 백두산의 물, 그리고 대동강의 술, 이런 것과 우리의 쌀, 약품, 이런 것들을 물건 대 물건, 현물 대 현물로 교역해보는…"<br /><br />이 후보자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연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장관 후보자의 관점에서는 전시작전권 전환 절차와 관련한 국방부의 요구,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한미훈련 실시 여부를 전략적으로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아들의 병역 면제와 유학 문제 등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규명이 됐다면서도 해명되지 않은 의혹은 청문회에서 더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 "청문회 검증 과정들이 관행적으로 반복돼왔었기 때문에 저 역시 예외일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매우 담담하게, 또 겸손한 마음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목요일로 예정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