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시아나 인수도 불투명…항공업계 "고사 직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주항공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포기하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항공업계의 사정이 좋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여행객들이 몰리며 이렇게 붐볐던 인천공항이 지금은 휑하게 비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지 6개월이 지났지만 하늘길은 여전히 열릴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항공업에 종사하는 직원 10명 가운데 6명이 현재 휴직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사정이 이렇다 보니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처럼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아시아나항공 매각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게 지난 11월인데, 8개월이 넘는 기간에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HDC그룹 측은 계약 당시보다 아시아나항공의 부채와 손실 규모가 크게 늘어난 데다 회계처리까지 신뢰할 수 없다며 인수 상황을 재점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과 (HDC그룹의) 정몽규 회장이 만났는데. 그 이후 어떤 얘기도 전달되는 게 없습니다. 현산(HDC) 측에서 아시아나 인수에 대해서 점차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게 아닌가…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롭게 항공사 인수에 나설 기업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이런 위기감을 느끼는 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특히 항공사에 대한 정부의 고용 유지 지원이 다음 달이면 끝나게 돼 올 하반기 항공업계에 대량 실직 사태가 벌어질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저비용항공사 사장단은 최근 국회를 찾아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