4단계 지역 영업시간 단축…상인들 "고사 직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23일)부터 수도권을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의 매장 영업시간이 오후 9시까지로 단축됐는데요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고사 직전이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습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밤 9시 직전, 식당 밖으로 사람들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주 더 연장된 가운데, 음식점 영업시간이 기존 밤 10시에서 1시간 당겨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식당을 나서는 시민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묻어 있습니다.<br /><br /> "재밌어지려는 타이밍에 가야 되는 그런 것 때문에 아쉬운 게 있죠."<br /><br />밤 9시, 예전 같았으면 유흥가를 찾은 사람들로 북적거릴 시간대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매장 영업시간이 단축되면서 사람들이 빠져나간 거리는 한적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자영업자들의 위기는 당장 거리에서부터 나타납니다.<br /><br />장사가 되지 않아 임시휴업이나 폐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영업자들은 백신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할 경우 4명까지 모일 수 있게 한 '백신 인센티브'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 "얼마나 큰 도움이 되겠어요. 영업 시간이 밤 9시까지인데. (백신) 2차 접종한 사람이 100% 다가 아니잖아요. 전 어떻게 버텨나가야 할까요. 저는 신용불량자가 될 가능성도 굉장히 높아졌다는 거죠."<br /><br />방역 당국은 집단감염 사례의 상당 수는 식당과 카페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선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추정되는 자영업자들의 영업 손실에 대해서는 추후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<br /><br />chaletuno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