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성 원전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증설 발표 <br />증설 반대 주민과 마찰로 발표 무산…자료로 대체 <br />주민 145명 중 118명·81.4% ’맥스터’ 증설 찬성<br /><br /> <br />월성 원자력 발전소에 있는 '사용 후 핵연료 임시저장시설' 증설에 찬성한다는 주민 의견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인 날치기 결정이라며 발표를 막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윤재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월성 원전 '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', 즉 맥스터 추가 건설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발표를 앞둔 경주 감포읍 복지회관. <br /> <br />입구부터 주민과 경찰이 뒤엉켰습니다. <br /> <br />맥스터 증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발표를 막으면서 아수라장이 된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예정된 결과 발표는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동협 / 월성 원전 지역 실행기구 위원 : 결과 발표 진행이 안 되니까 이 결과 발표는 유인물로 발표를 대신하겠습니다. 이거로 발표회를 마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해 5월 출범한 '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'는 원전 주변 지역 주민 145명으로 시민참여단을 꾸렸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참여단은 3주 동안 맥스터에 대해 배우고 고민하는 숙의 학습 과정을 거친 끝에 81.4%가 추가 건설을 찬성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증설을 반대하는 경주와 울산 지역 주민은 격렬하게 반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민참여단이 경주 주민으로만 구성돼 원전 영향권에 있는 다른 주민 의견은 묵살됐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맥스터 증설 반대 주민 : 도대체 이 공론화가 얼마만큼 공정하고 투명하고 숙의를 제대로 했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서 울산 시민 의견 수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결과 발표를 한단 말입니까.] <br /> <br />40년 가까이 가동한 월성원전은 맥스터 용량이 꽉 차, 2022년 3월이면 가동을 멈출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원전 가동 중단을 막으려면 늦어도 다음 달에는 공사를 시작해야 하는 상황. <br /> <br />주민 찬성 의견으로 명분을 얻은 정부는 곧바로 맥스터 추가 건설에 들어갈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맥스터 증설은 정부의 '탈원전' 정책과는 어긋나는 데다 탈핵시민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윤재[lyj1025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724213815415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