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라 최대 사찰인 경주 황룡사가 디지털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진흥왕에서부터 선덕여왕까지, 완공하는 데 93년이나 걸렸다는 황룡사의 장대한 모습, 한번 구경하시죠. <br /> <br />이승은 기자가 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축구장의 10배나 되는 면적에 지어진 경주 황룡사는 삼국통일을 꿈꾸던 신라인의 의지가 집약된 곳입니다. <br /> <br />황룡사는 780여 년 전 몽골군의 침입으로 불에 타 지금은 이렇게 초석들만 남아있는 상태입니다. <br /> <br />황량한 이곳에서 증강현실로 천3백 년 전 황룡사의 화려했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용 태블릿PC를 켜고 표지를 촬영하자 핵심 공간으로 통하는 출입구인 중문과 양옆의 남회랑이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초석을 보면 단층으로 추정되지만 기초 부분과 전체 건물의 비례를 보면 2층이었을 가능성이 있어 두 가지 모습으로 복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 안을 거닐 수도 있고, 2층으로 올라가 아래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물찾기하듯 출토 유물을 찾을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확대도 해보고 돌려도 보면서 입체적인 모습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통일신라 때 건물은 남아있지 않지만 황룡사 터 발굴 결과와 옛 목재 유물, 문헌 연구 등을 통해 복원할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[한 욱 / 국립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: 비슷한 시기에 우리나라 황룡사 외의 다른 지역에 있었던 건축물의 증거들, 한국 외에 일본과 중국의 비슷한 시기의 건축물을 서로 비교하면서 내용들을 최대한 반영한 것이 이번의 결과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.] <br /> <br />국립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에 연구 결과를 공유해 황룡사 터를 찾는 관람객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또 본존불이 있던 금당과 강당, 9층 목탑도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막대한 예산과 함께 오류가 있어도 수정이 어려운 점, 유적 훼손 논란 때문에 실물 복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한 복원은 새로운 체험의 길을 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은[s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72500280980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