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 "대선 전에 끝낸다"…행정수도 이전 속도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할 실무기구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.<br /><br />올해를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으로 삼아 대선 전까지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준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행정수도 세종 이전은 헌법재판소가 관습헌법으로 '수도는 서울'이라는 근거를 들어 막아섰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다시 행정수도를 옮기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방안이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수도는 세종이라고 헌법을 고치는 것, 관습헌법 개정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것, 헌재 위헌 판결로부터 16년 세월이 지난 만큼 여야 합의로 새 특별법을 만드는 것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모든 안을 열어놓고, 올 연말 정기국회 때까지 어떤 방식을 택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여야 합의와 관련해서는 대선까지 기다리지 않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노무현 대통령만 꿈꿔왔던 것이 아닙니다. (1977년) 임시 행정수도 건설 특별조치법을 통과시킨 박정희 대통령의 꿈이기도 합니다."<br /><br />충남이 지역구인 정진석 의원이 개헌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고 밝히는 등 야당 내부에서도 긍정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미래통합당 지도부는 "신중하지 못한 자세"라며 이를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부동산 가격 폭등을 막지 못하니 행정수도로 국면전환을 꾀하려 한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 "내년 4월 7일에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수도 이전에 대한 공약을 내걸고 일단 서울시민 의사부터 확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행정수도 이전이 정쟁으로 치달아 국민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며, 정당간 특위에서 합의안을 만든 뒤 이를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. (hum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