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국방부, 주독미군 감축 공식 발표…"돈 안내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3분의 1을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타결되지 않자 결국 감축 카드를 꺼내 든 건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방위비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직접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방부가 현재 3만 6천명 정도인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1만 2천명가량을 줄이겠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감축 발표 이후 공식 절차에 착수한 것입니다.<br /><br /> "미군 유럽 사령부는 대략 1만 1천900명의 주독미군을 재배치할 것입니다. 이 가운데 5,600명은 다른 나토 국가에 배치되고 나머지 6,400명은 미국으로 돌아올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군 유럽사령부와 유럽의 특수작전사령부 본부도 독일에서 벨기에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방위비가 감축 결정의 이유라고 직접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. 독일이 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줄이는 것입니다. 아주 간단해요. 그들은 채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요."<br /><br />다만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많아 의회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,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재선에 실패할 경우엔 이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방위비와 미군병력 주둔 문제가 사실상 연계돼 있음을 확인하면서 방위비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한국에도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