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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국방부, 주독미군 감축 공식 발표…"돈 안내서"

2020-07-29 0 Dailymotion

美국방부, 주독미군 감축 공식 발표…"돈 안내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3분의 1을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<br /><br />방위비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결국 감축 카드를 꺼내든 건데요.<br /><br />주한미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관련 보도가 나온지 한달여 만에 미국 정부가 주독미군 감축을 공식화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미국 국방부가 현재 3만 6천명 정도인 독일 주둔 미군 가운데 1만 2천명가량을 줄이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독미군 1만 2천명을 감축해 이 중 5천600명은 유럽 다른 국가에 재배치하고 나머지 6천400명은 미국에 복귀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이 9천500명을 줄인다고 보도했던 것보다 규모가 큰데요.<br /><br />에스퍼 장관의 기자회견 발언 먼저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미군 유렵 사령부는 대략 1만 1천900명의 주독미군을 재배치할 것입니다. 이 가운데 5,600명은 다른 나토 국가에 배치되고 나머지 6,400명은 미국으로 돌아오되 이들 중 다수는 유럽으로 순환배치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군 유럽사령부와 유럽의 특수작전사령부 본부도 독일에서 벨기에로 이전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의 국방비 지출이 적다고 불만을 표출하며 감축 입장을 밝힌 이후 관련 절차에 본격 착수한 건데요.<br /><br />다만 미국 내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많아 의회에서 승인을 받을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, 트럼프 대통령이 11월 재선에 실패할 경우엔 이행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안 내서 감축한 것이라면서 돈을 더 내면 재고해볼 수 있다 이런 입장을 밝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고 있는 것이 미군 감축 결정의 직접적인 이유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돈을 안 내는 데 왜 계속 남겨둬야 하느냐면서 호구가 되지 않겠다는 표현도 다시 썼습니다. 들어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왜 미군을 독일에 남겨둬야 하죠? 우리는 더 이상 호구가 되지 않을 것입니다. 우리는 독일을 보호해줬습니다. 독일이 돈을 내지 않기 때문에 줄이는 것입니다. 아주 간단해요. 그들은 의무를 이행하지 않고 있어요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독일이 돈을 더 내면 주독미군 철수를 재고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방위비와 미군병력 주둔 문제가 사실상 연계돼 있음을 확인한 셈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결국 방위비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에도 주한미군 감축 문제를 연계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은데, 어떤 전망이 나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주독 미군 감축 결정 배경에 독일의 군사비 지출이 작용했다는 점에서 일각에선 미국이 한국에도 주한미군 감축 카드를 꺼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선 국면에서 고전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을 첫 타깃으로 삼아 본격적인 방위비 압박에 나섰다는 점에서 대선까지 남은 석달간 전략적 차원에서 또 다른 타깃으로 한국을 지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주독미군 감축 결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속도를 냈다는 사실은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더합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1일 에스퍼 장관은 주한미군 감축설과 관련해 "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라는 명령을 내린 적이 없다"면서도 주한미군이 배치된 인도·태평양사령부 역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병력의 최적화를 위한 조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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