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박원순 의혹' 인권위가 규명…직권조사 결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독립적인 인권 전담 기구인 국가인권위원회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서울시의 방조 의혹을 직접 조사합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 요청에 따라 내린 결정인데요.<br /><br />진실을 밝힐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가인권위원회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측 공식요청을 접수한 지 이틀 만에 상임위원 만장일치로 내린 결정입니다.<br /><br /> "인권위원회는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 등에 대한 직권조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인권위는 7명 내외의 별도 직권조사팀을 꾸려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, 성희롱 의혹 자체는 물론, 서울시의 방조 의혹과 성희롱과 관련한 제도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피해자 측은 서울시가 주도하는 진상조사를 거부하고, 인권위가 이번 사안을 직권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강제력이 없는 인권위의 조사에 의구심을 품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인권위는 앞서 서지현 검사가 안태근 전 법무부 검찰국장의 성추행 의혹을 고발했을 당시 직권조사에 나섰다 5개월 만에 별다른 성과 없이 조사를 종료해 논란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인권위는 조만간 직권조사팀 규모와 조사방식을 확정짓고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 경찰도 인권위 측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