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원순 휴대전화 포렌식 중단…유족 측 요청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한 경찰의 디지털 포렌식 작업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유족 측이 당초 경찰의 휴대전화 압수수색 절차에 문제를 제기하며 포렌식 집행정지 요청을 해, 법원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 등을 풀 열쇠로 꼽혔던 그의 휴대전화.<br /><br /> "현장에서 가방, 핸드폰 그리고 소지품 일부가 다 발견이 되었습니다. 향후 변사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서 심도 깊은 수사가…"<br /><br />앞서 경찰은 이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를 풀고 디지털 포렌식 절차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유족 측이 돌연 휴대전화 압수수색 절차에 이의를 제기하며 준항고를 신청하면서 포렌식 진행에 제동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준항고는 법관의 재판이나 수사기관의 처분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하는 절차입니다.<br /><br />서울북부지방법원은 준항고를 인용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전에 포렌식을 해버리면 의미가 없는 만큼, 유족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법원의 판단이 얼마나 걸릴지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5월에 낸 준항고도 최근에서야 일부 인용 결정이 내려진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현재 봉인된 상태로 경찰청에 휴대전화를 보관 중이고, 향후 법원의 판단까지 그대로 둘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경찰 수사는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 수사는 흐지부지되는 거고…강제수사를 통해 내용이 확인돼야 하는 것인데…기존에 있는 것 만으로라도 신속하게 수사한 다음에…"<br /><br />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의 피해자 측은 사실 관계를 정확히 확인하고 대응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