EU, '사이버 공격'에 첫 제재…북중러 개인 6명·기관 3곳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럽연합, EU가 사이버 공격과의 연관을 이유로 북한과 중국,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 연합이 사이버 공격과 관련해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, EU가 사이버 공격과의 연관을 이유로 북한과 중국, 러시아의 개인과 기관에 대한 제재를 전격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제재 대상은 북중러 3국의 개인 6명과 기관 3곳입니다.<br /><br />EU가 사이버 공격 관련해 제재를 부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제재는 EU에 대한 입국 제한과 자산 동결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, EU 내 개인과 기관이 제재 대상에 자금을 대는 것도 금지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제재 대상에는 북한의 '조선 엑스포'가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'조선 엑스포'는 북한군의 정보 관련 파트인 '랩 110'과 연계된 '위장 회사'로 북한과 중국 등에 기반을 두고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EU 이사회는 조선 엑스포가 여러 사이버 공격에 재정적, 기술적, 물리적 지원을 제공했으며, EU와 회원국에 외부적 위협 요소가 됐다고 제재 이유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EU 이사회는 조선 엑스포가 연계된 사이버 공격으로 2017년 '워너크라이' 악성코드 공격, 폴란드 금융감독당국 및 소니픽처스에 대한 사이버 공격, 방글라데시 중앙은행 사이버 절도 등을 꼽았습니다.<br /><br />EU 이사회는 이밖에 러시아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 소속 인사 4명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시리아 내 화학무기 사용을 조사하던 네덜란드 소재 화학무기금지기구의 와이파이 네트워크를 해킹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인 2명과 중국 소재 회사 한 곳도 전 세계 기업들의 IT 시스템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과 연관됐다는 이유로 제재 리스트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상현입니다. (hapyry@yb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