저수지 터진 지 하루 만에 다시 대피…"수위 상승" <br />간간이 진행하던 복구작업, 일부 중단…"거센 비 때문" <br />주민 "복구는커녕 추가 피해 우려…비닐하우스 20동 잠겨" <br />인근 본죽저수지도 일부 무너져…"추가 피해 신고 수십 건"<br /><br /> <br />이천에 있는 산양저수지의 둑이 터지면서, 물 6만 톤이 휩쓸고 간 산양1리 마을은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빨리 복구작업을 시작해야 하지만, 연일 쏟아지는 장대비에 복구는커녕 피해만 늘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수지 물 6만 톤이 휩쓸고 간 산양1리 마을. <br /> <br />산양저수지가 터진 지 꼬박 하루가 지났지만, 주민들은 여전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마을 하천을 지켜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이 갈수록 수위가 높아지자, 결국 주민 일부는 간단한 짐만 싸들고 서둘러 몸부터 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간당 3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, 이렇게 거센 계곡처럼 흐르는 마을 하천 수위는 한때 위험 수위까지 높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주말부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주민들은 그저 하늘이 야속할 뿐입니다. <br /> <br />[이종진 / 경기도 이천시 산양1리 이장 : 지금 일기 예보에는 앞으로 300mm가 더 온다고 하는데, 저 보시다시피 다리가 범람 위기에 있습니다. 300mm 온다고 하면….] <br /> <br />비가 소강상태일 때 드문드문 진행됐던 복구작업도 결국 중단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남구 / 자원봉사자 : 일단 철수한 상황이에요.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어서. 장비만 지금 움직이고 있는 거죠.] <br /> <br />주민들은 피해복구는커녕 2차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끊임없이 쏟아지는 장대비에 쌈 채소를 키우던 비닐하우스 20동은 물에 잠겼고, <br /> <br />[박진희 / 경기도 이천시 산양1리 주민 : 둑에 있는 물이 우리 하우스에 다 쏠렸어요. 하천 옆에 하우스가 있어서 하우스 20동이 완전 다 무너졌어요.] <br /> <br />산양저수지에서 3km가량 떨어진 본죽저수지 일부가 무너지면서,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동안 이천시에 추가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수십 건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[경기도 이천시 율면사무소 관계자 : 대피령에 의해서 (주민) 130명 정도가 대피하고 있는데….] <br /> <br />경기도는 피해가 속출함에 따라 9년 만에 재난대책본부 근무체계를 비상 2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우준[kimwj0222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0318172793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