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의 주택공급 확대방안 가운데 하나로 신규 택지에 선정된 지역은 모두 20여 곳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해당 지역에선 가뜩이나 들썩이던 집값이 더 오르지는 않을까 걱정 반, 기대 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에 발표된 신규택지 가운데 가장 큰 곳은 태릉 골프장입니다. <br /> <br />83만 제곱미터 크기의 이 땅이 주택 단지로 탈바꿈하면 모두 1만 가구가 새로 공급됩니다. <br /> <br />인근 공릉동 일대는 이번 대책이 확정되기 전부터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. <br /> <br />[김별이 / 별이 공인중개사 : 아무래도 그동안 많이 묶여있었잖아요, 오랫동안. 긴 시간 묶여있었는데 풀린다고 하니까 주민들이 기대도 많이 있고 (2주 전에) 많이 문의가 있었고 지금은 매물 같은 걸 많이 거둬들인 상태예요. 별로 있지도 않고 찾는 분들은 많아요.] <br /> <br />이처럼 집값 상승의 기대도 있지만, 해당 지역 실 거주민들 가운데는 교통 혼잡 등에 대한 걱정도 나와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근식 / 우리 부동산 : 6억 초중반에서 7억 이렇게까지도 띄워놓고만 있는 상태예요. 투기적인 목적이 있는 분들은 좋아하는 편이고 이 지역에 살러 들어오고 실거주 목적인 사람들은 조금 안 좋아하는 편이고 반반으로….] <br /> <br />특히 더딘 개발속도에 불만이 크던 일부 지역의 반응은 더욱 싸늘합니다. <br /> <br />최초 계획으론 초고층 상업시설이 들어오기로 했던 이곳 서울 상암동의 3만7천 제곱미터 크기의 부지도 이번 신규 택지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 랜드마크 부지였던 미매각 부지에 또다시 주택이 들어선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, 대중교통 등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주민 불편만 가중될 거란 불만입니다. <br /> <br />[상암동 부동산 관계자 : 주민들한테 전화가 와서 말도 안 된다, 집단행동을 해야겠다, 이런 얘기가 너무 많아요. 주민들도 그렇고 부동산 업계도 그렇고 주택정책을 세울 때 일방적으로 한다는 게 말이 되는 건지….] <br /> <br />이처럼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민 반발이 터져 나오면서 신규 택지개발도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민[tm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0080422200520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