폭우에 황강댐 방류까지…임진강 필승교 최고 수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 연천군 임진강 일대에도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장대비에 임진강 상류 북한 황강댐에서 쏟아지는 물이 하루의 수위를 훌쩍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댐에서 연신 거대한 물보라와 함께 흙탕물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폭우에 북한 황강댐 방류까지 겹쳐 수위는 홍수 조절을 안정적으로 하기 위한 기준까지 뛰어넘었습니다.<br /><br />군남댐은 이미 수문 13개를 모두 열어둔 상태였지만, 댐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자 수문을 더욱 크게 열어 방류량을 늘렸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좀처럼 수위가 낮아지지 않자 강 주변에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즉시 강 밖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주민들은 걱정스런 눈빛으로 상황을 지켜봤습니다.<br /><br /> "물 많이 늘었나 해서 나왔어요. 비가 하도 오니깐 여기가 많이 늘어나면 저기 동네에도 (물이) 들어찬다고. 많이 걱정스럽죠."<br /><br />특히, 북측이 얼마나 더 물을 내려보낼지 몰라 불안함은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 "마음이 무척 아팠어요. (북한) 사람들은 사전에 예고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…"<br /><br />북한이 황강댐 수문을 또다시 열자 우려는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임진강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고, 논과 밭이 있던 곳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명령도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경기도 측은 필승교 수위를 예의주시하며 피해 방지에 총력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