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또 임진강 상류 황강댐 무단 방류…정부 "면밀 주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사전 통보는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아직은 방류량이 많지 않아 우리측 최북단 필승교의 수위에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계속 면밀히 주시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환경부는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에서 물을 방류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에도 댐 방류에 대해 우리측에 사전 통보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아직은 방류량이 많지는 않아 우리측 최북단 임진강 필승교의 수위에는 큰 변화가 없습니다.<br /><br />황강댐 수문을 개방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과 필승교가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.<br /><br />황강댐의 총저수량은 3억 5천만t으로 군남댐 저수량의 5배여서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하면 임진강 하류에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2009년 9월 북한이 황강댐 물을 예고 없이 방류해 연천군 주민 6명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를 계기로 같은 해 10월 열린 남북 실무접촉에서 북한의 댐 방류 시 사전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, 합의는 2010년까지 지켜지다 2011년부터 유명무실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은 댐 방류 시 사전에 통보한다는 남북 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3차례의 사전 통보 이외에는 줄곧 악의적 무단 방류를 지속하고 있습니다. 사전 통보는 우리 국민의 생명·안전·재산과 직결된 문제로서…."<br /><br />통일부는 장마철이 다가오자 지난달 28일 북한을 향해 댐 방류 시 사전 통보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호 통일부 장관도 지난 3일 군남댐과 필승교를 찾아 수해 방지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은 사전 통보 합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황강댐 방류와 관련해 정부는 "우리측 피해가 없도록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동화]<br /><br />#북한 #임진강 #황강댐_방류 #군남댐 #필승교 #통일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