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고치 기록했던 임진강 수위…주민들 긴급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북부지역에 쏟아진 비로 인근 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부터는 주민들이 대피시설로 몸을 피하기도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상황은 어떤지,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곳이 연천군 노인복지회관인데요.<br /><br />사정없이 쏟아진 비로 인근 주민들이 이곳에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계속 내리자 연천군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이동할 것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복지회관과 면사무소, 인근 초·중·고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복지회관에만 어제 50명 가까운 주민들이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새벽에 집 안에 물이 들어차서 급히 이곳으로 몸을 피한 주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민가 침수 피해가 심각하지는 않은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임진강이 역류해서 인근 개울에 물이 불어나고 있기 때문에, 여기서 비가 더 쏟아질 경우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저희 취재팀이 백학면 주민들 얘기를 들어봤는데요.<br /><br />이미 이런 상황에 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번주 내내 집중호우 예보가 내려진 만큼 미리 대피 시설을 꾸리고 식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정사정없이 내린 비 때문에 한때 임진강 수위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지금은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어제 최고치를 갈아치울 만큼 치솟았던 임진강 수위는 밤사이 조금 가라앉았습니다.<br /><br />이른 아침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를 살펴봤는데요.<br /><br />수위가 좀 내려갔다고 해도, 여전히 물이 꽉 차서 넘실대는 모습이었습니다.<br /><br />뭍에 있는 나무도 거의 다 잠길 정도로 강이 불어나있고요, 비가 거의 오지 않는데도 강물이 콸콸 흐르는 급류를 볼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비룡대교 수위는 오늘 새벽 3시쯤 13.54m까지 오르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는 13.41m로 조금 가라 앉았지만 여전히 기록적인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조금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오후 8시 13.12m로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필승교 수위는 오늘 새벽 5시 기준 11.53m로 내려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말씀드린대로 지금은 비가 잦아들어서 수위가 더 오르지는 않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경기도 전역이 아직 집중호우 영향권 안에 있는 만큼 언제 또 불어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기도 연천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