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레바논, 대폭발 참사로 경제난에 이은 식량 위기 증폭 / YTN

2020-08-07 1 Dailymotion

베이루트 대폭발 참사로 레바논은 실종자와 부상자 등에 대한 인명 구호와 함께 식량난이라는 또 다른 어려움에 직면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물류거점이었던 베이루트 항이 파괴되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식량 사정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 대폭발 참사 현장에 있는 저장고의 잔해입니다. <br /> <br />시설의 85% 정도가 부서졌는데 바로 680만 레바논 국민의 생명줄을 쥔 곡물 사일로입니다. <br /> <br />레바논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12만 톤의 규모의 이 사일로에는 사고 당시 1만5천 톤의 곡물이 저장돼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번 폭발로 대부분 먹을 수 없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레바논은 소비하는 밀의 20%만 자급하고 연간 120만 톤을 모두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등으로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[사미 네이더 / 르반트 전략문제연구소장 : 이 항구를 통해 밀과 연료, 의약품을 반입했습니다. 그런 시설이 완전히 파괴된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안정적인 식량 공급을 위해서는 석 달 치의 비축 물량이 필요하지만 이번 사고로 현재 남은 곡물은 채 한 달분이 안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레바논은 최근까지도 재정 위기에 따른 결제 통화 부족으로 곡물 수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폭발로 야기된 생산 시설 피해와 연이은 추가 대량 실직, 화폐 가치 하락과 식량 불안까지 더해 레바논 국민의 고통은 더욱 가중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엘리자베스 바이어스 / 세계식량계획 대변인 : 참사 전에도 실직한 100만 명은 절망적 상황이었습니다. 중산층도 경제위기와 인플레로 갈수록 고통받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레바논 정부는 현재 밀가루 재고가 45일 치에 이르고 있어 당분간은 수급에 차질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또 레바논 물동량의 60%를 처리하던 베이루트 항이 파괴됐지만 트리폴리 항 등이 그 역할을 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전문가들은 여타 항구의 시설이 너무 열악해 당국의 이런 발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계식량계획 조사에 따르면 레바논 가정 5곳 중 한 곳은 먹을 것이 없어 일상적으로 굶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[sgl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08022921333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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