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홍콩 행정장관 제재…미중 갈등 전방위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리들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습니다.<br /><br />미중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경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재무부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에 관여한 중국과 홍콩 관리 11명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"홍콩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홍콩 시민의 집회, 표현의 자유를 훼손했다"며 "람 장관은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 중국의 정책을 이행하는 데에 '직접적 책임이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전현직 경찰 총수와 법무장관, 보안장관 등 핵심 관료들도 제재 대상에 대거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중국 본토 국무원 소속 홍콩 관련 관료들도 제재 대상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로 이들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거래도 금지됩니다.<br /><br />이번 제재는 지난달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명한 '홍콩자치법'에 따른 것으로, 홍콩 국가보안법 관련 중국 당국자와 이들과 거래하는 법인·은행을 제재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.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"홍콩 당국의 조치는 용납될 수 없다"면서 "일국양제와 유엔 등록 조약인 홍콩반환협정에 따른 중국의 약속을 위반한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무역분쟁, 코로나19 관련 갈등에 이어 영사관 폐쇄, 이번 제재 조치까지, 미중 갈등은 다방면에서 격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