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"홍콩 개입 용납 안 돼…미중 싸우면 다친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홍콩의 특별적 지위 박탈까지 언급하며 압박하고 있지만, 중국은 홍콩 문제가 내정 간섭이라며 홍콩보안법 추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중이 싸우면 다친다며 경고까지 날린 중국은 미국에 맞서기 위한 여론전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 내 반정부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홍콩보안법 추진에 대한 미국의 제재 위협에도 중국은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은 홍콩 문제가 내정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"미중이 서로 협력하면 이롭지만 싸우면 다친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홍콩 문제는 중국의 내정이고 외국의 간섭은 용납되지 않습니다.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국제 관계의 기본 규범입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작년 홍콩을 뜨겁게 달군 민주화 시위의 배후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력들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콩보안법이 일국양제를 훼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외세의 홍콩 문제에 대한 개입이 일국양제에 대한 도전이라는 게 중국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논평에 "상처 난 피부가 곪은 곳뿐 아니라 모든 신체 조직에 영향을 미치는 것처럼 일부 세력과 외세의 결탁은 중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"고 썼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미국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내부 결집과 여론몰이에도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인민일보는 홍콩인 대다수가 홍콩보안법을 원한다고 주장했고, 관영 CCTV는 중국이 홍콩 의회 대신 보안법을 직접 제정할 수밖에 없다는 홍콩 친중파 인사의 인터뷰를 내보냈습니다.<br /><br /> "국가 안보는 홍콩뿐 아니라 전국적인 우려 사항인 만큼 중국 인민대표대회가 홍콩을 대신해 입법화하는 것은 합법적이고 합헌적입니다."<br /><br />후시진 환구시보 총편집인은 일요일 홍콩 시위 현장에서 친중파 변호사가 시위대에 구타를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며 홍콩보안법에 대한 지지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