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원 침수 복구작업 한창…한마음으로 구슬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31일부터 지금까지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철원은 마을 4곳이 물에 잠기며 큰 피해를 보았는데요.<br /><br />현재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힘을 합쳐 복구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동막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부터 쉴 새 없이 쏟아붓던 빗줄기는 어제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.<br /><br />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쉴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도 각지에는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군인 등 2천여명의 인력과 900여대의 장비가 대거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이곳 동막리에도 오늘 아침부터 현재까지 군인들과 강원도청 봉사단이 도움의 손길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막리는 지난 5일 집중호우 때 한탄천이 범람하며 마을 전체가 완전히 물에 잠기는 큰 피해가 났는데요.<br /><br />바로 옆마을인 이길리에는 덮친 격으로 비무장지대에서 유실된 지뢰까지 떠내려오며 주민들의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군에 의해 지뢰 수색 작업이 완료돼 복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집중호우로 철원군에서만 7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는데, 일단 어제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대부분의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 수마가 남긴 상처를 지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막리는 21년 전인 1999년에도 한탄강이 범람해 큰 피해를 당하였는데요.<br /><br />이곳에서 직접 만난 주민들은 큰 비가 올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며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지만 오후 늦은 시간부터 다시 큰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괜찮은지 걱정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금은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이 조금씩 보이지만,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또다시 큰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늘 밤 강원 북부 산지와 철원, 화천 등에 호우 예비 특보를 내린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오후 늦은 시간부터 내일 새벽까지 최대 150mm 정도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빗줄기는 모레인 월요일 오후쯤 돼야 그칠 것으로 보여서 이제 막 시작한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북한 지역에도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다는 점인데요.<br /><br />며칠 전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을 세 차례 방류하는 바람에 임진강과 한탄강 지역에 물난리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물로 침수 피해를 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