철원 침수 복구작업 한창…주말 물폭탄이 걱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금까지 7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강원도 철원은 현재 주민과 자원봉사자가 힘을 합쳐 복구 작업에 한창인데요.<br /><br />주말부터 다음주 초까지 또 큰 비가 예상된다는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현장 상황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저는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말부터 쉴 새 없이 쏟아붓던 빗줄기는 어제부터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는데요.<br /><br />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쉴새 없이 몸을 움직이며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강원도 각지에는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공무원과 군인 등 2천여명의 인력과 900여대의 장비가 대거 투입돼 작업을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이곳 생창리에도 3사단 장병 수백여명이 대민지원에 나서며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창리는 지난 3일과 5일 집중호우 때 마을이 두 번이나 물에 잠기면서 철원에서도 가장 피해가 컸던 지역입니다.<br /><br />특히 5일에는 주민들이 몸을 피했던 임시 대피소마저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되면서 주민들이 보트로 긴급 대피했는데요.<br />이번 집중호우로 철원군에서만 700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했는데, 일단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면서 대부분의 주민은 집으로 돌아가 수마가 남긴 상처를 지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직접 만난 주민들은 큰 비가 올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며 정부에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하지만 오후 늦은 시간부터 다시 큰 비가 예보되어 있는데 괜찮은지 걱정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금은 먹구름만이 하늘을 덮고 있지만, 오늘 오후 늦게부터는 또다시 큰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오늘 밤 강원 북부 산지와 철원, 화천 등에 호우 예비 특보를 내린 상황인데요.<br /><br />오늘 오후 늦은 시간부터 내일 새벽까지 최대 150mm 정도의 폭우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빗줄기는 모레인 월요일 오후쯤 돼야 그칠 것으로 보여서 이제 막 시작한 복구 작업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더 큰 문제는 북한 지역에도 집중 호우가 예보돼 있다는 점인데요.<br /><br />며칠 전 북한이 통보 없이 황강댐을 세 차례 방류하는 바람에 임진강과 한탄강 지역에 물난리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북한에서 내려오는 물로 침수 피해를 보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강원도 철원군에서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