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 그대로 주체할 수 없을 정도의 장대비에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요. <br /> <br />전북에서 전남으로 흐르는 섬진강 일부 제방이 유실되면서 마을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전북 지역 피해 상황은 오점곤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섬진강 상류인 전북 남원시 금곡교 부근입니다. <br /> <br />그칠 줄 모르는 폭우의 기세를 버티지 못하고 제방 일부가 유실됐습니다. <br /> <br />낮 12시 50분쯤 일어난 일인데, 50∼100m가량이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방을 타고 넘친 강물은 인근 농경지를 삼켰습니다. <br /> <br />또 근처 마을도 대부분 침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유연택 / 남원시 금지면 : 여기에서 한 60년 살았는데, 어렸을 때 10살 적에는 비가 이렇게 와도 이렇게까지 홍수가 안 났어요. 이번이 처음이에요, 처음!] <br /> <br />그나마 다행인 것은 마을 주민들이 미리 대피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폭우가 계속돼 섬진강 수위가 높아지자 마을 주민 수백 명이 면사무소 옆 피난시설로 미리 대피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제방을 넘어온 강물이 남원 시내로 흐르는 다른 물길, 그러니까 요천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주민들이 추가로 대피하거나 소방당국에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단 비가 계속 오락가락하고, 또 강물의 기세가 거세 아직 본격적인 제방 복구 작업은 시작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곧바로 제방 유실 현장을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뿐 아니라 만경강과 전주천, 정읍천 등 전북 도내 하천 곳곳에도 홍수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교통이 통제되거나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평상시에는 깨끗한 물, 그리고 잔잔한 흐름으로 잘 알려진 전주천인데요. <br /> <br />이렇게 하루 종일 비가 내리면서 이렇게 누런 흙탕물이 마치 파도치듯, 계곡 물이 흘러가듯 아주 무섭게 흘러가고 있습니다." <br /> <br />전주천 옆을 지나는 교량 하부 도로, 이른바 언더패스와 시내 곳곳 대부분의 지하차도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. <br /> <br />[박길주 / 전주시 덕진동 : 8시 반부터 물이 차기 시작했어요. 그래서 내가 이쪽으로 한 시간 정도 차를 전부 돌아가라고 했어요. 경찰에 신고를 6번, 7번 했어요.] <br /> <br />농작물 침수 피해도 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군산과 익산, 정읍, 김제 등지에서 벼와 논 콩, 인삼을 심은 논과 밭 2천ha 이상이 침수돼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오점곤[ohjumgo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0822012062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