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농업문화유산도 직격탄…금산 인삼밭 여전히 침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엔 충남 지역으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혜준 기자, 비가 오고 있진 않은 것 같은데요.<br /><br />지금 있는 곳은 어딘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저는 지금 충남 금산군 포평뜰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포평뜰을 포함해 금산군은 대규모 인삼재배지로 세계 농업문화유산에도 오른 곳인데요.<br /><br />이번 집중호우의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제 뒤로 보시면요.<br /><br />인삼밭이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.<br /><br />인력들이 투입돼서 물을 계속해서 빼내고 있지만, 여전히 제 허리춤 높이의 물이 가득 차올라 있는 상태고요.<br /><br />또 옆에는 전망대가 있는데요.<br /><br />평소에는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곳인데, 이렇게 전망대 아래 1층은 물이 들어차 진입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곳 마을 이장에게 피해 상황을 들어봤는데요.<br /><br />이곳 포평뜰만 인삼밭이 7만~8만 평 정도 되는데, 100%가 침수된 상황이라며 착잡한 심정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임기자, 충청에 많은 비가 또 예보되어 있어 추가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용담댐에서 초당 3천톤이 넘는 물을 방류하면서 곳곳에서 침수가 발생해 이곳 금산군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금산군 부리면과 제원면 주민 250명 정도가 긴급 대피해 근처 마을회관과 초등학교로 대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은 일단 비가 소강상태인데, 내일까지 최대 5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있어 주민들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충청도 전역에 호우 경보와 호우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해안과 맞닿아 있는 태안, 보령은 시간당 65mm가 넘는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 경보 '심각' 단계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며칠째 내린 비로 흙이 물을 가득 머금고 있는 상황인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에 있는 주민분들은 마을 안내방송과 긴급재난 문자 확인하시고,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남 금산군 포평뜰에서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