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어나는 임진강 수위에 걱정…北황강댐 방류 촉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천과 파주 등 경기북부 지역에는 또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황강댐 방류로 침수피해를 겪었던 터라 관계 당국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파주시 임진강 하류 비룡대교에 물살이 거세게 출렁입니다.<br /><br />그치는가 싶던 비가 다시 쏟아지면서 수위도 상승일로입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물이 잠시 빠졌던 자리에 다시 웅덩이가 생겼고, 주변 곳곳이 흙과 뒤섞여 늪처럼 변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새벽 한때 수위가 사상 최고인 13.5m까지 치솟아 인근 지역주민 5천여명이 대피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여유는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게 관계 당국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지역에도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, 황강댐이 방류량을 늘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최근 일방적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합니다. 방류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"<br /><br />이미 한 번 피해를 본 주민들은 상시 대피준비 상태로 지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겁나죠. 밤에 짐 풀어놨다가 다시 쌌어요. 옥상에 짐을 두고 안 내려놨어요. 하천이 개울과 연결돼 있어서 하수도로 들어오고 넘치더라고요."<br /><br />홍수통제소는 황강댐 무단 방류시 6시간이면 도달하는 필승교 수위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통제소 측은 TV나 라디오 등을 통해 수시로 날씨 상황을 살펴 대피에 주의를 기울이고, 저지대 주택 침수나 농경지 피해에 각별히 대비할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