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백신이 올해 안에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, 정작 많은 나라들이 백신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백신이 개발되기도 전부터 미국·영국·일본 등 선진국들이 입도선매를 통해 코로나 백신을 싹쓸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코로나19 백신 확보에 가장 열을 올리는 곳은 미국입니다. <br /> <br />현재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등과 계약을 통해 7억 회 분량의 백신 공급을 확보했습니다 <br /> <br /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 : 정부는 화이자와 역사적 계약을 체결했습니다. 백신 효과가 입증되는 대로 1억 회분 백신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유럽 국가들과 일본, 중국, 브라질 등도 백신 확보전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과 이들 국가들이 지금까지 선구매를 통해 확보한 백신은 13억 회 분량. <br /> <br />여기에 추가 구매 옵션까지 더하면 15억 회 분량을 더 확보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28억 회 분량의 백신이 부자 나라들에 먼저 돌아가게 되는 셈입니다. <br /> <br />문제는 2022년 1분기까지 전 세계 백신 생산 규모가 기껏해야 10억 회 분량에 불과하다는 것, <br /> <br />백신을 선구매 하지 않은 나머지 국가들은 백신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습니다. <br /> <br />상황이 심각해지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공정하게 백신을 공급하자는 취지의 '코백스(COVAX)' 구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를 비롯해 70여 개 나라가 코백스에 동참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부러여수스 / WHO 사무총장 : 백신 민족주의는 좋지 않습니다. 백신을 공유하면 세계가 함께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경제 회복도 빨라질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인류애를 발휘해 백신 싹쓸이를 멈춰달라는 WHO의 호소에 선진국들이 귀를 기울일지는 미지수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00809191751529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