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마실 물도 없어요"…물난리 구례, 이틀째 상수도 공급 안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택과 상가 1,200채가 물에 잠긴 전남 구례에서는 이틀째 복구 작업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서도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상수도가 끊겨 복구 작업이 더뎌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로가에 진흙 범벅인 가재도구가 산을 이룹니다.<br /><br />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은 길거리에 나앉아 가재도구를 씻고 또 닦습니다.<br /><br />금세 땀과 빗물로 뒤섞여 온몸이 축축하게 젖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멈출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비가와도 하나라도 건져보려고 하고 있습니다. 어떻게 해요, 진짜 울고 싶고."<br /><br />소방당국과 지자체가 소방차와 살수차로 물을 공급합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한 방울이라도 흐를세라 조심조심 물을 나릅니다.<br /><br />상수도가 이틀째 끊겨 씻을 물도, 먹을 물도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여기가 수도가 공급이 안 되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는 계속 물을, 급수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"<br /><br />집을 잃은 이재민들도 사정은 마찬가지.<br /><br />기약 없는 대피소 생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집에 갈 날이) 언제인지 기약이 없고 알 수가 없지. 좋으나 마나 내 집이 편하지. 여기가 편하겠어."<br /><br />당장 급한 건 수돗물 공급입니다.<br /><br />역류한 섬진강 물에 취수장 설비가 모두 망가져, 미산면과 산동면을 제외한 구례군 전체에 상수도 공급이 중단됐습니다.<br /><br />구례군은 11일까지 상수도 공급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물난리 원인은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무리한 방류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위에 섬진강 상류 댐들이 방류를 해서 그 양이 어마어마하죠. 그게 많으니까 제방이 넘쳐서 이 난리가 난 겁니다."<br /><br />구례군과 한국수자원공사는 물난리 원인과 대책을 논의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