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붕에 담벼락까지…폭우에 무너진 보금자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내린 폭우로 서울 시내 곳곳에서도 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붕이 무너져내려 큰 인명피해가 날 뻔 하기도 했고, 담벼락이 무너지며 아랫집을 덮치는 일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붕이 사라져버린 집.<br /><br />서울에 폭우가 쏟아지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주택 지붕이 비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습니다.<br /><br />집은 이렇게 완전히 무너져 내려 원래의 형태가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집주인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.<br /><br /> "TV를 보고 있었죠. 딸 방에 '뚜둑뚜둑' 소리가 나면서 무너지더라고. 딸 방에 이만큼 문을 열어놨어요. 그 합판이 넘어오면서 거기(문)에 걸렸어요. 그렇지 않았으면 난 갔어요. 죽었겠죠"<br /><br /> "오래된 집이 침수 피해가 예상이 많이 되거든요. 영등포가 오래된 도시라서 이런 집들이 많아요. 새벽에 무너졌다는 소리를 듣고 나왔거든요."<br /><br />새벽 폭우에 무너진 담벼락은 아랫집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밥하느라고 왔다갔다 하는데 '쿵' 소리가 나더라고. 불안하죠. 비는 자꾸 오지, 우리 옆집에서 저게 무너지니까 불안한 게…담도 쳐다보니까 허물어질 것 같은게 불안하고"<br /><br />서울 시내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하자 서울시는 담벼락이 무너질 우려가 있는 곳에 미리 지지대를 설치하는 등 긴급 조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