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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000mm 내린 철원...범람과 지뢰 유실에 마을 전체 이주 고민 / YTN

2020-08-11 0 Dailymotion

강원도 최북단 철원 지역에는 지난 열흘간 1,0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군 당국이 전방 곳곳에서 유실 가능성이 큰 지뢰 탐지에 나선 가운데, 하천 범람 피해를 겪는 민통선 이북 마을은 주민 전체가 이주를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 환 기자가 강원도 철원에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탄강이 넘치며 사흘 새 2번 물에 잠겼던 마을. <br /> <br />살림살이가 거리에 둥둥 떠다닙니다. <br /> <br />비가 그치고 물이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복구가 시작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저기서 도와주고 열심히 쓸고 닦지만 티가 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못 쓸 물건은 산더미처럼 쌓아두고, 그나마 건질 것만 한쪽에 모았습니다. <br /> <br />생전 처음 겪은 물난리에 가족들은 병원이며 밭이며 뿔뿔이 흩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집 안은 난장판, 방 하나가 통째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[지연정 /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 : 원래 방이 정상적인 방이 있었어요. 콘크리트 이런 방처럼. 근데 (폭우에) 방을 살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어요.] <br /> <br />살 곳을 아예 잃은 주민도 280명이 넘습니다. <br /> <br />어르신은 몇 일째 이어진 체육관 생활이 갑갑합니다. <br /> <br />[고문형 / 철원 지역 이재민 : 아 바깥에 못 나가니까 내가. 여기만 있어야 하니까 (답답하지.)] <br /> <br />철원의 대표 명소, 직탕 폭포는 황톳빛 급류 아래로 사라졌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일주일 현무암 협곡엔 예년과 비교조차 불가능한 기록적 폭우가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철원군 동송읍 지역의 경우 지난 일주일 누적 강우량이 1,000mm가 넘습니다. 철원 지역 한 해 강우량의 70%가 넘고, 지난해 가물었을 때보다 무려 100mm 이상 비가 더 온 겁니다. <br /> <br />민간인 통제선 인근 지역은 논이며 밭이며 군 병력이 통제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혹시라도 유실됐을지 모를 지뢰를 찾기 위해서입니다. <br /> <br />하천 범람에 지뢰 유실까지, 아예 마을 전체가 이주를 검토하는 곳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96년, 99년에 이어 이번에 3번째 물에 잠긴 민통선 이북 마을. <br /> <br />진흙밭 비닐하우스는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고, <br /> <br />정들었지만 힘겨운 마을 현실에 주민들은 떠날지 아니면 견딜지 고민입니다. <br /> <br />[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이길리 주민 : 가긴 가야지. 왜냐하면 여기 (하천 범람이) 3번째인데. 남들 가면 따라가야지. 늙었어도 따라가야지.] <br /> <br />일주일 넘게 수마가 집어삼킨 철원평야. <br /> <br />하천 범람과 대피 이후 힘겨운 복구와 마을을 떠날 수도 있다는 걱정만이 남았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1122304988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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