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, 반중인사 전면탄압 조짐…조슈아 웡 운명은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홍콩 경찰이 지난 월요일에만 10명의 반중 인사를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반중국 매체의 사주와 우산 혁명의 주역이 각각 보석으로 풀려났는데요.<br /><br />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전면탄압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홍콩 민주화 운동의 상징 조슈아 웡의 체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 매체인 빈과일보의 사주 지미 라이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홍콩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지 40여 시간 만입니다.<br /><br />그는 빈과일보를 흔들며 응원하는 지지자들에게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 "아무 얘기도 하지 않을 겁니다. 가장 중요한 건 집에 가서 쉬는 겁니다. 아무 말도 안할 거고 피곤합니다. 고맙습니다."<br /><br />앞서 2014년 '우산 혁명'의 주역인 아그네스 차우도 체포됐다가 24시간 만에 보석으로 경찰서 밖으로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미 라이는 온라인을 통해 외세와 결탁한 혐의를 받고 있고, 아그네스 차우의 혐의 역시 온라인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6월 말 저는 국제무대 차원의 어떤 연대나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."<br /><br />홍콩 경찰은 지난 월요일 이들을 포함해 10명을 체포하며 지난 6월 홍콩보안법 시행 이후 가장 강력한 칼을 휘둘렀습니다.<br /><br />홍콩의 반중 진영과 국제사회는 중국과 홍콩 당국이 과거 활동까지 법망으로 옥죄고 언론 자유까지 탄압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화 세력에 대한 전면적인 탄압의 신호탄으로 읽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제 관심은 홍콩 민주화 운동의 대표 주자로 꼽히는 조슈아 웡의 신변 문제로 쏠립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조슈아 웡마저 체포할 경우 국제 여론 악화는 불 보듯 뻔해 쉽사리 나서지 못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