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천·계곡 이어 바다까지…경기도 불법시설 정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기도가 유명계곡을 점유해 불법 영업을 벌이던 무허가 음식점들을 일제히 정비한 데 이어 바닷가에서도 불법행위 근절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오랜 관행처럼 이어져 온 바닷가 불법 노점영업에 대한 정비작업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연간 200만명이 찾는 경기도 시흥 오이도항입니다.<br /><br />방파제 양쪽으로 각종 수산물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즐비합니다.<br /><br />바다에서 바로 올라온 횟감을 판매하는 곳이라 찾는 이들이 무척 많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관행으로 통용됐지만 사실은 불법이고 합법적으로 허가받고 영업하는 일반 횟집들과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돼왔습니다.<br /><br /> "어쨌든 불법적으로 하는 거고 일단은 외관상으로 보기가 안 좋죠."<br /><br />하천과 계곡을 무단 점유해 영업한 불법업소를 정비한 경기도가 바닷가에서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했습니다.<br /><br />어민들이 고기를 잡는 어구를 보관하던 불법 컨테이너 40여개를 철거한 데 이어 횟집 노점으로 사용하던 천막까지 모두 철거한 겁니다.<br /><br /> "불법시설로 계속 방치되고 이용돼온 시설들인데요, 그 시설들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법에 맞게 다시 정비해가는 그런 과정입니다."<br /><br />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있었지만, 합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한 끝에 철거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서러움을 많이 받았어요. 이게 사실 무허가예요. 단속도 하고 설움이 많았는데 마음 놓고 장사할 수만 있다면 그게 굉장히 더 바람직한…"<br /><br />경기도는 앞으로 불법 노점행위는 물론 바다에서의 불법 어업과 쓰레기 무단투기행위도 철저히 단속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