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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번째 수중마을 된 이길리..."수해에 진절머리 날 지경" / YTN

2020-08-13 3 Dailymotion

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, 전국 각지에서 복구 작업이 한창인데요. <br /> <br />700mm가 넘는 집중 호우가 쏟아진 철원군 이길리 마을은 물이 빠진 지 일주일 넘게 지났지만, 수마가 할퀴고 간 상흔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김우준 기자! <br /> <br />집중 호우 피해 당시에도 김 기자가 나가 있던 곳인데요. 일주일 뒤에 다시 찾은 건데, 상황은 어떻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나와 있는 곳은 이길리 마을입니다. <br /> <br />80여 가구, 주민 130여 명이 사는 곳인데요. <br /> <br />지난주 집중호우 당시에는 마을 안으로 들어오지 못했고, <br /> <br />길 어귀에서 상황을 전해드렸었는데요. <br /> <br />이 마을이 민통선 안에 있는 군 통제 지역인 데다, 지뢰가 물에 떠밀려 마을 안으로 들어오면서 출입이 제한됐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피해가 난 지 일주일 뒤에서야 취재진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나와 있는 현장은 지난 5일 피해 당시 마을을 지켜주었던 둑이 무너진 곳입니다. <br /> <br />제 뒤로 지금 한탄강 보이실 텐데요. <br /> <br />지금은 더없이 잔잔하지만, 지난 집중 호우 때는 제가 서 있는 이곳까지 물이 들이찼습니다. <br /> <br />물이 빠르게 차오르면서, 둑이 물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, 무너진 겁니다. <br /> <br />100m 가까이 되는 둑이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걸 볼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이 간격 사이로 한탄강이 마을 안으로 쏟아지면서, 마을 전체가 물에 잠긴 겁니다. <br /> <br />지금은 우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서, 임시 둑을 설치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일주일 넘게 지났지만, 마을 곳곳에는 여전히 그날의 피해 상황은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신주는 힘없이 강변 곳곳에 누워 있고, 떠밀려온 적재물들은 곳곳에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마을이 수해 피해를 입은 건 지난 96년과 99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상습 침수 구역인 데다, 지뢰까지 발견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닐 거 같은데, 마을 이전을 검토해달라는 이야기도 나온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마을 주민들이 한목소리로 요구하는 건 마을을 통으로 이전시켜 달라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이길리는 작은 농촌 마을인데요. <br /> <br />1979년 북한에서 관측되는 곳에 주택을 지으라는 정부의 전략촌 정책에 따라 만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에 잘 보이기 위한 선전 마을인 셈인데, <br /> <br />북한 고지대에서 잘 보이기 위해서 사실상 하천보다 낮은 지대에 지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입주부터 주민들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1311410707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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