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 광복절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를 통해 향후 국정 운영 구상을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내부적으로는 지지율 하락 추세가 계속되고, 외부로는 남북관계나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김도원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광복절, 기습적인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문재인 대통령은 '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'를 천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소재·부품·장비 자립화로 '누구도 흔들 수 없는 경제'를 만들어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은 이후 범정부적 대응으로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지난해 광복절 경축사) : 저는 오늘 어떤 위기에도 의연하게 대처해온 국민들을 떠올리며 우리가 만들고 싶은 나라, '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'를 다시 다짐합니다.] <br /> <br />올해 광복절, 문 대통령이 안고 있는 과제는 여전히 엄중합니다. <br /> <br />부동산 시장 불안 논란으로 지지율은 하락 추세인데, 남북관계는 진전이 없고 일본의 수출규제도 여전합니다. <br /> <br />경축사를 통해 문 대통령은 우선 성공적인 코로나19 방역과 경제적 충격 최소화에 힘쓴 국민에 감사를 전하고, 최근의 위기 극복에도 힘을 모으자고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1년 넘게 제자리걸음인 남북관계를 진전시키기 위한 의지도 밝힐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최근 국가안보실장, 통일부 장관, 국가정보원장 등에 대북 전문가들을 전면 배치한 만큼, 적극적인 관계개선 노력을 나타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올해 잇따라 내놨던 대북 제안에 북한의 호응이 없고,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까지 겪은 터라 추가 제안을 내놓기는 부담스러운 면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(판문점 선언 2주년 메시지) : 가장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남북 협력의 길을 찾아 나서겠습니다. 코로나19의 위기가 남북 협력에 새로운 기회일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에 대해서는 강경한 발언보다는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는 정도로 수위를 조절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광복절에도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·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거론하거나 일본을 직접 비판하지는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올해는 수출규제 조치가 1년 넘게 계속되고 있는 만큼, 일본에 명분 없는 보복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등 비판의 강도를 높일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도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814001111622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