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아동·여성도 강제노역 동원" 관련 자료 첫 전시<br /><br /> <br />그동안 일제 강점기의 강제 노역 이야기를 할 때는 주로 성인 남성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일제가 산업전사라는 미명 아래 여성과 어린이까지 강제노역에 동원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문헌 자료들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쟁 막바지, 일제가 힘이 부치던 1944년 3월. <br /> <br />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은 전국 도지사와 직할 학교장들에게 학생들을 노역에 동원하라는 공문을 내립니다. <br /> <br />대상은 국민학교 4학년부터 대학생까지. <br /> <br />이 지시는 매우 체계적으로 관리됐습니다. <br /> <br />같은 해 공주 장기국민학교 6학년 김모 군의 아동조서, 요즘의 생활기록부 같은 겁니다. <br /> <br />어느 노역을 몇 번씩 했는지 월별로 자세히 기록돼 있습니다. <br /> <br />7월에만 모내기 5번, 풀베기에 10번 동원됐습니다. <br /> <br />8월엔 군대에서 부족한 기름 짜는 데 쓸 소나무껍질 채집하는 일을 10번이나 했습니다. <br /> <br />세밀한 평가까지 붙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5월에 보리깜부기 뽑기를 4번 했는데, 만5천 뿌리를 뽑았다며 칭찬합니다. <br /> <br />학교 자료 말고도 산업전사라는 미명 아래 학생들의 강제노역을 선동하는 신문기사들은 한두 건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[이영도 / 국가기록원 학예연구관 : 일선 학교에서는 (총독부의) 그 지침에 의해서 노동력을 동원할 수 있도록 부대를 만들고 하나의 조직을 만들고, 학생동원본부를 만듭니다. 그리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실적을 보여주기 위해서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노동의 내용, 작업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기록해서 상부에 보고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일제의 강제 노역은 성인 남성에 국한된 게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동과 여성들의 강제 노역도 광범위하게 이뤄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기록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 <br /> <br />[정혜경 / 일제강제동원&평화연구회 대표연구위원 : (일본법이 규정한 노무 동원 연령은) 맨 마지막에 가장 어린 나이가 1944년 8월부터 12세로 내려갑니다. 그런데 많은 사례들이 44년 이전에 이미 9살 10살, 이 연령에도 미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있었다는 겁니다. 그러니까 일본은 자국이 만든 법도 지키지 않았다(는 것입니다.)] <br /> <br />이번 전시를 함께 준비한 국가기록원과 국립중앙도서관, 동북아역사재단은 일제의 아동과 여성의 강제동원 기록을 분석해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0081502163860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