막바지 장마에 많은 비…의암호사고 실종자 수색 차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내일이면 올해 장마가 끝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마지막까지 중부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열흘 전 강원도 춘천에서 발생한 의암호 선박전복사고 실종자 수색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, 그곳 날씨는 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강원도 춘천 의암교 아래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전에 세차게 쏟아졌던 비는 이제는 더 이상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가 그치면서 이곳 춘천과 원주 등 강원 영서 지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.<br /><br />막바지 장마인데 정말 끝까지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오늘 내린 강원 지역 비의 양은 횡성 청일 126mm로 가장 많고 평창 봉평 118.5mm, 홍천 내면 109.5mm, 원주 치악산 92.5mm, 춘천 남산 66mm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강원지역에서 오늘 내린 비로 인한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강원 영서지역은 내일까지 20~6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내린 비 때문에 의암호 사고로 실종된 2명에 대한 수색작업도 차질을 빚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오늘로 열흘째 쉬지 않고 수색이 이어지고 있는데 계속해서 하늘이 속을 썩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수색도 아침 6시부터 시작됐는데 물안개와 비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일부 구간에 물안개가 심하다 보니 물 위나 육상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세찬 비로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래도 1,500명에 달하는 인력과 장비 190여 대를 동원해 의암댐부터 한강까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비가 그치면서 조금 전 드론 1대가 막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9m가 넘었던 강촌교 수위가 2.7m까지 낮아졌고 댐 방류량도 줄어든 점은 희망적인 부분입니다.<br /><br />의암댐도 전체 14개 수문 가운데 4개만 열고 방류량을 초당 1,190t까지 줄였습니다.<br /><br />수색당국은 일몰 시간인 오늘 오후 7시 30분까지 몰려든 부유물들을 헤치면서 실종자를 찾는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난 6일 춘천 의암호에서 선박 전복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째이지만 여전히 2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기상상황이 좋아져서 수색작업이 성과를 거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춘천 의암교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