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염 우려 속 도심집회…경찰, 불법행위 수사 착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복절인 오늘(15일)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일부 단체의 위법한 행동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, 경찰이 전담 수사팀까지 꾸려 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예고대로 서울 도심에서 열린 보수성향 단체의 집회.<br /><br />일부 차로까지 막아가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칩니다.<br /><br /> "이번 정권은 독재정권입니다 여러분."<br /><br />기습적인 폭우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에도 참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주최 측이 밝힌 참가 인원만 4,000명입니다.<br /><br />인근 광화문에도 또 다른 보수단체가 모였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신고 인원은 100명.<br /><br />그러나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이 당초 계획한 집회를 열지 못하자 이곳으로 몰렸고, 참가자 수는 수천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노총도 보신각 앞에서 집회를 강행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노총 8·15 노동자 대회 참가자 일동."<br /><br />이번 도심 집회 참가자 대부분이 마스크를 썼지만 일부는 마스크 없이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권장하는 2ｍ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90여개 중대, 6,000여명을 배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법원의 집회 불허 방침에도 거리로 나선 단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적용한 혐의는 집시법위반과 일반교통방해,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으로 서울경찰청 수사부장을 팀장으로 29명의 전담수사팀을 투입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집회 주최자들에 대해 출석요구를 하는 한편, 채증자료를 분석해 일반 참가자에 대해서도 엄정 사법처리를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