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럽, 휴가철 재확산 조짐에 긴장…다시 빗장걸기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코로나19 대응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동안 주춤했던 감염자가 휴가철을 맞아 늘어나자 다시 통제에 들어가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게 대해 14일간 자가 격리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 영국.<br /><br />이후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자 지난달 4일부터는 한국을 비롯해 59개 국가에 대해 격리의무를 면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한 달만에 전세계적으로 재확산 조짐이 뚜렷해지자 다시 격리 의무화 대상을 늘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얼마전 스페인에 이어 이번에 프랑스, 네덜란드 등 6개 국가나 지역 방문자를 다시 격리시키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 "프랑스와 네덜란드 등 일부 국가가 자가격리 의무화 대상에 포함됐습니다."<br /><br />당장 15일부터 적용된다는 영국 정부의 갑작스러운 발표 탓에 혼란은 더 컸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의 역과 공항 등에는 강화된 방역규칙이 적용되기 전에 영국으로 돌아가려는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의 발표를 듣고 귀국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. 기차표를 변경하는데 16만원 넘게 들었습니다."<br /><br />프랑스는 지난해 기준 1천만명이 넘는 영국인이 찾은 관광지로 이번 휴가철에도 수십만명이 머물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움츠렸던 프랑스 관광 업계는 반짝 특수를 놓치게 됐다는 사실에 아쉽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물론 영국 정부의 결정이 유감스럽지만, 비판할 수는 없습니다."<br /><br />프랑스 정부는 영국에 동등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, 자국내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.<br /><br />프랑스도 세자릿수로 줄었던 감염자수가 최근들이 2천명대로 급증하면서, 파리와 마르세유는 최고 단계인 적색등급으로 상향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도 재확산 양상이 확실해지자 위험 지역에 대한 국지적 봉쇄가 거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