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, 위약금 면제 요청했다지만…난감한 예비부부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에서 50인 이상 실내 모임이 금지되자 결혼식을 앞둔 예비 부부들이 난감해졌습니다.<br /><br />예식 축소로 초청한 손님도 못 오게 해야 하는데 사람 줄었다고 예식장에 위약금까지 물 형편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업계에 예식 연기나 인원 축소에 따른 위약금의 면제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내년 1월 결혼식이 예정돼 있는 예비 신랑 김 모 씨.<br /><br />당장은 아니지만, 심상치 않은 코로나 확산세에 50인 이상 집합 금지 등의 조치가 내년까지 계속될까 걱정만 앞섭니다.<br /><br /> "50인이라도 결혼식을 하고 싶은 입장인데 나중에 3단계가 될 수도 있고 전면금지도 될 수 있어서 그런 부분이 불안하죠."<br /><br />오는 30일까지 수도권에서는 하객 50명 이상 실내 결혼식은 취소나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하지만 문제는 위약금입니다.<br /><br />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선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지만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 조치는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그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예식업계에 위약금 없이 결혼식 연기나 최소 인원 축소를 할 수 있게 해줄 것을 권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표준약관과 소비자분쟁해결기준 전이라도 좀 자율적으로 여기에<br />대해서 위약금 없이 예식을 연기하거나 최소보증인원으로 조정해 줄 것을…"<br /><br />하지만, 가뜩이나 각종 모임이 줄어든 상황에서 예식장들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 "아직은 연락받은 게 없는데…(예식장에도) 보상해줘야 하는데 그게 없는 상태에서는 저희도 손님한테 원하는 대로 해드리기도 힘들고…"<br /><br />공정위는 현재 예식을 포함한 5개 업종에서 위약금 감경 수준 등을 담은 약관 개선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, 지금은 위약금 면제의 법적 근거가 없어 분쟁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