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오늘(20일) 행정고시와 외교관 후보자 시험이 치러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가오는 주말에는 응시자만 30만 명 가까운 대규모 시험도 잇따라 잡혀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볼 수도, 안 볼 수도 없는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부장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저마다 책을 펼쳐 든 사람들이 건물 앞으로 줄지어 섰습니다. <br /> <br />차례차례 간격을 유지하며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 /> <br />행정고시와 외교관 후보자 선발 2차 시험 응시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[감독관 : 간격 유지해 주세요! 들어가세요.] <br /> <br />열흘에 걸쳐 치러지는 이번 시험에 응시한 수험생은 모두 2,500여 명. <br /> <br />주무 부처인 인사혁신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시험을 연기하는 방안도 고심했지만, 결국, 예정대로 시험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신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방역지침을 강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응시자 간 거리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시험 장소는 70% 늘렸고, 시험실별 인원도 대폭 줄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수험생들의 불안을 달래기엔 역부족. <br /> <br />아니나 다를까, 시험이 끝난 뒤 한꺼번에 인파가 몰리면서 거리 두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고, 아예 마스크를 벗은 사람도 곳곳에서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응시자 대부분이 젊은 층인 만큼 무증상감염자가 있을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. <br /> <br />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기에 어쩔 수 없이 응시는 했지만, 굳이 이런 시기에 강행해야 했느냐는 불만도 터져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/ 5급 공채 2차 시험 응시생 :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발표한 후에 여러 공기업들이 채용 시험을 미루거나 했는데, 정작 정부 부처인 인사혁신처에서 주관하는 공무원 공채 시험은 (그대로) 하는 게….] <br /> <br />설상가상, 주말엔 응시자가 30만 명에 가까운 국가 기술자격 시험과 국회 9급 공채 필기시험도 잇따라 열립니다. <br /> <br />[국가 기술자격 시험 응시생 : 왜 시험을 보는 거냐고, 사람들이. 이거 'K-방역' 때문에 (시험을 연기 안 하고) 그런 거 아니냐, 우리가 무슨 마루타냐.] <br /> <br />이미 정해진 일정을 갑자기 미루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응시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강력한 방역 관리가 절실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부장원[boojw1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82118441939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