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유엔 안보리에 이란 제재 복원 요구…중·러는 '반대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이란 제재 복원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대이란 무기 수출금지 제재 연장을 추진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제재 복원 카드를 들고나왔는데요.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어 이것 역시 관철되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미국의 대이란 압박은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 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유엔 안보리에 이란 제재 복원, 스냅백 요구를 공식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0일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서한을 안보리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이 2015년 타결된 핵합의 내용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미국은 유엔 안보리 결의 2231호에 따라 해제된 유엔의 이란 제재 복원을 시작하고 있습니다.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테러 지원국이 비행기, 탱크, 미사일과 재래식 무기를 자유롭게 사고 파는 것을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미국이 오는 10월 만료 예정인 대이란 무기 금수 제재 연장을 위해 요구한 유엔 안보리 결의안이 부결되자 스냅백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.<br /><br />스냅백(snap-back)은 2015년 이란이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타결한 핵합의 내용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완화한 제재를 다시 복원할 수 있는 조항을 말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중국과 러시아가 "미국은 제재 복원을 요구할 권리도, 법적 근거도 없다"며 반대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018년 이란 핵합의에서 발을 뺀 미국이 합의 불이행을 이유로 제재 복원을 요구할 자격이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미국은 이란 핵합의 최초 참가국이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이기 때문에 제재 복원 요구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당사국인 이란도 미국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이라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낸 서한과 거기에 언급된 내용은<br />아무런 가치가 없으며 무효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 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