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중증환자 주말 정점…"병상확보 시급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치료중인 환자 절반이 경증인데, 이들을 생활치료센터로 보내 중환자 병실을 확보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국의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은 540여개.<br /><br />폐기능 장애 등으로 에크모와 같은 기계식 호흡기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경우 이용할 수 있는데, 전국적으로 여유가 없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최근 사랑제일교회와 광복절 집회 참가자들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가 늘면서 지난 24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병상수가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확진자 추세로 볼때 오는 30일 중환자 입원이 정점을 찍을 것이란 예측이 나오면서 결국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퇴원 기준을 완화했습니다.<br /><br />50세 미만이면서 산소치료가 필요없는 환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시켜 중환자용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병원에 입원 치료를받고 있는 2,000여명의 확진자 가운데 절반 정도가 경증입니다.<br /><br /> "생활치료센터 수준으로 보호를 받아도 되는 분들이 (중환자병실과) 같은 수준으로 병상을 점유하고 있는 게 현실인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고 병상을 최대한 아끼는 방식의 생활치료센터 운영이 굉장히 중요하겠다…"<br /><br />추가적인 병상확보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한중환자의학회는 매일 300~400명의 중환자를 감당해야 할 수 있다며 정부에 중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신규 확진자의 30% 이상을 차지하는 60살 이상의 고령자 대부분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다는 얘깁니다.<br /><br /> "보건당국 및 지자체의 중환자 병상 확보 계획은 중환자 진료체계를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단순히 병상의 숫자만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, 실효성이 떨어집니다."<br /><br />보건당국은 중증환자 치료용 병상으로 50여개를 확보한 상황으로 아직 여유가 있다는 입장, 다만 필요시 공공의료기관을 통해 추가 확보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