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도 원주 지역 확진자 급증…일부 환자 병실 없어 대기 <br />자치단체, 경증 환자 위한 생활치료센터 조성 발표 <br />지역주민, 진입도로 막고 반대…"협의 없는 일방적 결정"<br /><br /> <br />확진 환자 급증으로 병실 부족 현상이 생기자, 지자체마다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일부 지역 주민들은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센터를 설치하려 한다고 반발해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구 35만 강원도 원주에서는 지난 열흘 일흔 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음압 병실 부족으로 확진 환자 10여 명은 병실이 나오길 기다리며 집에서 대기하는 상황. <br /> <br />강원도와 원주시는 증상이 없거나 경증인 환자를 위한 생활 치료 센터를 만들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소는 원주시 외곽 청소년 수련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먹고 사는 문제가 걸린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장기적으로 막대한 경제적 타격이 예상되고, 사전 협의가 전혀 없는 일방적 결정이라며 진입 도로를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[인근 지역 주민 : 한 번 의논 없이 급작스럽게 밀어붙인 것 하나하고, 두 번째로 황둔, 신림면 전체의 경제 손실 그것을 어떻게 책임지실 거며.] <br /> <br />결국,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원주시는 센터 운영을 미룬 채 원주의료원 응급실을 서둘러 폐쇄했습니다. <br /> <br />음압 병실을 추가로 확보하고, 대기 중인 환자들을 입원시키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다행히 원주를 포함해 강원 지역 전체적으로 확진 환자 오름세가 주춤해진 상황. <br /> <br />하지만 원주시는 언제든 생활치료센터 설치는 꼭 필요하다며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, 대체 시설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원창묵 / 강원 원주시장 :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는 시민들의 합의 도출도 중요하지만, 시민의 생명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내린 결정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.] <br /> <br />생활치료센터를 통해 중증 환자 예비 병상 확보를 기대했던 보건 당국과 병원 측도 주민 반발이라는 변수에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연 내 집 앞이었다면 어떨까 하면서도, 만약 내 가족이나 이웃이 확진자라면 어떨까 싶은 모습, 강원도 첫 생활치료센터 조성 갈등을 둘러싼 씁쓸한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YTN 지환[haji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00828182434177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