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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결정적 증거' 40여 일 묵살...'최숙현 사태' 조사 결과 발표 / YTN

2020-08-28 8 Dailymotion

폭행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고 최숙현 선수가 사망한 지 두 달 만에 정부가 특별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선을 다해 도움을 요청하고도, 관계 기관의 묵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더 구체적으로 확인됐는데요. <br /> <br />문체부의 조사 발표에 대한체육회가 즉각 반발 의사를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양시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고 최숙현 선수가 사망 두 달 전, 대한체육회에 접수한 진정서입니다. <br /> <br />폭행과 폭언, 금품 갈취 등 입에 올리기도 힘든 피해 사실을 일일이 나열한 최 선수는 폭행 상황을 녹음한 USB 파일이 있음을 진정서 2곳에 적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애초 전화로 도움을 요청했지만 서면으로 내라는 상담사의 요구에 다시 힘겹게 용기를 낸 건데, 어찌 된 영문인지 핵심 증거인 녹취 파일의 존재는 조사관에게 전달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클린스포츠센터가 녹취록을 확인한 건 40여 일이 지난 5월 18일. <br /> <br />이후에도 체육회의 부실 조사는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시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대면 조사는 하지 않고, 이번엔 폭행을 부인하는 가해자들의 진술서를 반박할 추가 증거를 내놓으라고 오히려 최 선수를 압박한 겁니다. <br /> <br />체육회뿐만 아니라 철인3종협회와 경주시 체육회까지, 체육 유관 단체들이 짜기라도 한 것처럼 부실 대응과 묵살로 일관했다는 게 특조단의 발표 핵심입니다. <br /> <br />[최윤희 /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: 대한체육회 등 체육 단체의 안일하고 소극적인 대응, 부실 조사 및 선수 인권보호 체계의 총체적 관리 소홀로 인해 적기에 필요한 구제를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] <br /> <br />특조단은 체육계 수장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는 엄중 경고를 내리고, 행정 책임자인 김승호 사무총장은 해임을 건의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철인3종협회에 대해선 수사 의뢰를 예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2차례의 폭행 피해 제보를 묵살했고, 가해자에게만 폭행 여부를 확인하면서 피해자 이름을 거론해 현행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봤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한체육회가 문체부의 조사 발표에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이의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혀 당분간 후폭풍이 예상됩니다. <br /> <br />YTN 양시창[ysc08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sn/0107_20200828222108512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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