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합금지명령 내려진 부산 동래온천…적막 속 생계 걱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에선 목욕탕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오늘(29일) 목욕탕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부산 시내 대부분 목욕탕의 운영이 당분간 중단됐는데요.<br /><br />부산의 대표적인 온천 밀집 지역이죠.<br /><br />동래 온천에 나가 있는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해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부산 동래 온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, 사람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데요.<br /><br />부산시에서 내린 집합금지명령으로 일대 목욕탕이 문을 닫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선 최근 목욕탕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특히 해운대의 한 대형 목욕탕에서 근무하던 세신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세신사는 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1주일가량 근무를 했는데, 접촉자만 1,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까지 1,3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했고, 세신사의 동료 1명을 제외하고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부산시는 대량 집단 감염 사태에 대비해 어제(28일) 부산 시내 목욕장에 대한 집합금지명령을 전격적으로 내렸는데요.<br /><br />대상은 부산 시내 목욕장 819곳이며, 이번 조치는 다음 달 6일까지 이어집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손님이 급격히 준 데다, 9일 동안의 집합금지명령으로 목욕업계는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동래 온천은 지난 2월 인근 온천교회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집중되면서 큰 타격을 입었는데, 이번에 집합금지명령까지 떨어지면서 많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동래온천은 통일신라시대부터 목욕을 즐겼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은 곳인데, 이렇게 일대가 한꺼번에 문을 닫은 건 처음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읍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부산 동래 온천에서 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