행정명령 어기고 예배 강행…"무슨 권리로 종교 탄압" 반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시가 교회 관련 감염이 확산하자 종교시설에서의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어기고 예배를 강행한 교회가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신도들은 "종교 탄압"이라고 반발하며 단속에 나선 방역당국과 몸싸움을 벌이며 대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의 한 대형교회입니다.<br /><br />28일 저녁, 이 교회에서 집합금지 명령을 어기고 예배를 하고 있다는 신고가 광주시에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와 경찰 등은 현장에 출동해 신도 70명 안팎이 찬송가를 부르며 2시간가량 예배를 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단속 과정에 해당 교회 관계자와 신도 일부가 강하게 반발했고, 일부는 경찰 등과 몸싸움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한 20분 정도 충돌이 있었어요. 종교 탄압이니, 어쩌니. 무슨 권한으로 우리 종교 예배까지 탄압하느냐는 식으로."<br /><br />교회 측은 출입자명부 제출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예배에 참석한 신도와 교회 측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교회 한 관계자는 "방역 수칙을 지키는데, 종교의 자유까지 탄압하는 것은 부당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광주 성림침례교회에서는 '광화문 집회 발'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광주시는 지난 27일 '3단계'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발령하며, 모든 종교시설에서의 대면 예배를 전면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종교단체는 지금의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심각 단계임을 인지하고 집합 예배 대신 비대면 온라인 예배로 대체해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광주시는 일요일인 30일, 광주 지역 교회 1400여곳의 예배 강행 여부를 점검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