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발니 이어 또…'반푸틴' 블로거, 자택 앞 피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이 또다시 테러로 의심되는 습격을 당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을 비판했던 유명 블로거가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폭행당한 건데요.<br /><br />최근 독극물에 중독돼 혼수상태에 빠진 야권 지도자, 알렉세이 나발니에 이은 또 다른 정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정선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을 자주 비판하고, 야권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를 돕다가 감옥 생활까지 했던 유명 블로거, 예고르 주코프.<br /><br />그가 지난달 30일 저녁 러시아 모스크바 자택 인근에서 괴한 2명에게 폭행당했습니다.<br /><br />괴한들은 주코프의 얼굴과 머리를 수차례 때린 후 달아났고, 주코프는 병원 검사를 받은 뒤 자택에서 회복 중입니다.<br /><br />주코프 측은 지난 7월에도 기습 공격 시도가 있었다며 이번 피습이 정치적 보복이 분명하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일이 일어난 이유는 주코프의 직업 활동과 연관된 정치적 보복임이 절대적으로 분명합니다. 지난 1년 반 동안, 주코프는 유튜브에서 정치 유튜버로 활동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피습은 활동가와 블로거, 언론인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탄압이 이어지는 가운데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20일, 푸틴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적으로 꼽히는 야권 지도자, 알렉세이 나발니가 독극물에 중독돼 의식 불명 상태에 빠진 뒤 수주 만에 일어난 일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따라서 두 사건 모두 푸틴 정부가 사주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, 정부 측은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나는 (나발니 독살 시도 이후 주코프 습격 사건 사이) 아무런 연관성을 볼 수 없습니다. 우리는 누가, 왜 주코프를 때렸는지 알지 못합니다."<br /><br />러시아 경찰은 주코프 폭행 사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(EU) 집행위원회는 러시아 정부에 반대하는 인물에 대한 공격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