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이런 피해는 처음"…경주 감포 주민들 태풍피해에 망연자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제9호 태풍 '마이삭'이 영남내륙을 관통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강풍에 주택과 구조물이 파손되고, 일부 지역에선 침수된 집에 갇힌 주민들이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북 경주 피해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경주 감포항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은 태풍이 몰고 온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 들이친 폭풍 해일로 여러 채의 주택이 침수되고 건물 곳곳이 파손된 곳인데요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미처 대피하지 못한 마을 주민 여러 명이 침수된 주택에 갇혔다가 119 구조대에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마을 주민들은 어른 키 높이까지 물이 들어차면서 몸만 빠져나왔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접근하면서 주민들은 뜬눈으로 밤을 지샜는데요.<br /><br />특히 거센 비 바람과 폭풍 해일이 방파제를 넘어 수십미터 떨어진 주택 창문까지 때릴 땐 두려움에 사로잡혔다고 입을 모았습니다.<br /><br />밤사이 전기와 통신마저 끊기며 외부와 연락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불안감과 절박감이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 빠르게 지나가 그나마 다행이라면서도 엉망이 된 마을을 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70년 넘게 이 마을에 살았다는 한 주민은 역대 태풍 중 가장 큰 피해를 봤다고 하소연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파도에 상가 유리창이 모두 깨져 주방기구들은 쓸 수 없게 됐거나 물에 쓸려나가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주택 한 곳은 안방까지 모두 바닷물이 들어찼고, 앞마당은 쓰러진 물건들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마을 도로는 강풍과 폭풍해일로 파손된 건물 잔해와 집기들로 폭탄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조금 전 전기와 통신시설이 복구되면서 주민들은 서서히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주 인근 지역에서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<br /><br />태풍이 영남내륙을 따라 북상하면서 이곳 경주 외에도 울산과 포항 등에서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시속 150㎞가 넘는 매우 강한 바람이 관측된 울산지역에선 오늘 0시 30분쯤 울주군 상북면의 한 주택에 나무기둥 같은 긴 구조물이 날아와 지붕을 관통해 꽂히는 기상천외한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포항 구룡포항도 폭풍해일로 상가 수십 채의 간판이 떨어지거나 유리창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지자체는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해 복구작업 지원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주 감포항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