하이선 일본 남서부 접근…수만 가구 정전 사태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일본도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지역에선 이미 수만 가구의 정전 사태가 벌어졌고 상점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항공기와 기차의 운행 중단도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규슈와 오키나와 중간쯤에 위치한 섬 지역 가고시마현 아마미시의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몰고온 바람의 소리가 심상치 않습니다.<br /><br />거센 파도가 해안가 암석을 때리고 방파제도 덮칩니다.<br /><br />태풍의 위력이 만만치 않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집안에만 묶여있는 듯 거리에는 일요일 오후인데도 사람 한 명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시내 상점들도 거의 문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유통업체들이 하이선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서 일요일과 월요일 안전을 위해 일부 점포를 휴업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하이선이 일본 남서부로 접근하면서 일본 당국과 시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기상청은 규슈지방에 접근하거나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월요일까지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폭풍과 해일, 호우가 우려된다면서 경계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가고시마와 오키나와 지역에선 이미 강한 바람으로 수 만 가구에서 정전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일요일 하루 오키나와와 규슈 남부 지역 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500편 넘게 결항이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규슈 지역을 운행하는 산요신칸센은 일요일 첫 편부터 히로시마역에서 하카타역 간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기상청은 다만, 하이선의 세력이 다소 약화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