방역 당국 호소 안 통한 美 노동절 연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은 오늘까지 노동절 연휴인데요.<br /><br />연휴 때마다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히 늘어놨던만큼 방역당국이 주의를 당부했지만 곳곳에서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워싱턴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연휴에 공항을 이용한 사람이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았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CNN이 미 교통안전국 자료를 토대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를 앞둔 지난 금요일 공항에서 검색대를 거친 사람이 100만명 가까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가 없었던 1년전 노동절 연휴를 앞둔 주말에 220만명과 비교하면 절반을 밑도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그때보다는 확연히 적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사람이 비행기로 여행에 나선건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이번 연휴를 계기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지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은 연휴가 끝나면 다시 확산하는 상황을 또 반복해선 안된다며 여행과 모임, 행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지만 이번에도 해변에는 인파가 모여들었고 곳곳에서 각종 파티와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다른 나라와 비교해 매우 높은 점수를 받기 시작했다면서 조만간 백신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아주 특별한 날짜 이전에도 가능할 것이라며 대선 전 백신 개발 가능성을 거듭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앞서 전해주신대로 오늘이 미국의 노동절이죠.<br /><br />대선 주자들은 노동자들 민심 공략에 나섰는데 역시나 차이가 뚜렷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노동절을 맞아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바이든 후보 모두 노동자 표심 공략에 주력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노동절 기념 기자회견을 했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실업률이 예상보다 일찍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을 언급하면서 "일자리 수치와 경제 회복이 대단해 보인다"며 "행복한 노동절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중국간 '디커플링', 그러니까 경제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언급을 또 했는데요.<br /><br />"우리가 그들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"이라면서 "중국은 우리가 준 돈으로 군사력을 강화하는데 쓰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디커플링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면 흥미로운 단어입니다. 우리는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고 중국과 거래하지 않으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을 것입니다. 이것을 디커플링이라고 합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재선에 성공하면 미국을 전세계 제조업의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디커플링이든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든 우리는 중국에 대한 의존을 완전히 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현장으로 향했는데요.<br /><br />경합주로 분류되는 쇠락한 제조업 지대, 러스크벨트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 해리스버그를 찾아 미국 최대 노동단체 관계자들을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