野 '秋아들 의혹' 파상공세…與 "사실무근" 차단 총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국회에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'협치' 메시지에 화답을 할지 관심이 쏠렸었는데요.<br /><br />우선 국회 연결해 이 내용부터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협치하자'는 이낙연 대표의 메시지에 주 원내대표는 어떤 답변을 내놨나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앞선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메시지에 화답을 하긴 했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언급한 국민과 여야가 윈-윈-윈하는 정치를 하자는 메시지와 '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'는 말이 참으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말로만 끝나지 말고 진정한 협치를 하자면서 진정한 상생의 정치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는데요.<br /><br />다만 주 원내대표는 이같은 내용을 총 A4 15쪽 분량의 연설문 중, 반장 분량으로 그것도 가장 마지막에 짧게 언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대신 연설 대부분을 정부와 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채웠는데요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의료계 파업에 대해 정부여당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부의 태양광·부동산 정책과 재정건전성 악화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또 관심을 끌었던 부분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의혹 관련 언급이 있을지였는데 관련 발언이 있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주호영 원내대표는 추 장관을 장관자리에 앉힌 것부터가 대단히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중립성이 요구되는 법무장관 자리에 여당 당적을 가진 전 대표를 임명한 것 자체가 잘못됐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그러면서 추 장관 아들 관련 의혹 등이 제기되는 과정에서 보인 추 장관의 행태가 '기가 막히다'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주 원내대표는 공정과 정의를 외치던 사람들이 앞장서서 공정과 정의를 짓밟고도 뻔뻔하게 변명만 늘어놓는 모습에 많은 젊은이들이 분노하고 절망하고 있다면서 추 장관이 특임검사나 특별검사를 통한 수사를 자청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원내대표까지 나서 본회의장에서 추 장관을 '저격'할 정도로 이 사안과 관련해 공세 수위를 끌어 올리는 모습인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내용들이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추미애 장관 아들 군복무 시절과 관련해 야권이 제기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첫째는 우선, 추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휴가와 관련된 내용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국민의힘은 첫 열흘 병가 이후, 연달아 쓴 두 번째 청원휴가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청원휴가를 쓰기 위해서는 수술과 처치 기간 등 조건이 충족돼야 하고 휴가 사용 전에 이같은 내용에 대한 증빙이 이뤄져야 하는데 수술과 처치 기간, 또 휴가와의 전후관계가 절차에 어긋낫다는 게 국민의힘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또, 당시 다른 병사들의 휴가 관련 서류는 모두 보관돼 있는 것과 달리, 서 씨 관련 서류만 보관돼 있지 않다며 '특혜' 주장에 힘을 싣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두 번째와 세 번째는 국방부 등 외부 개입과 '외압 의혹'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.<br /><br />서 씨의 휴가 승인 과정에서 육군본부 측 관계자가 개입했고 또 휴가와 관련해 윗선에서 '자신들이 알아서 할 테니 해당 부대의 인사행정은 넘어가라'는 등의 절차 무시와 외부개입이 있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또 서 씨를 용산 부대에 배치해 달라는 청탁과 통역병으로 선발해 달라는 추 장관 측의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의 의혹 제기에 대해 추 장관 아들, 서 씨 측에서는 어떻게 반박을 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 씨 측은 '자대 배치 청탁'과 관련해서는 카투사 선발 뒤 있었던 교육 퇴소식의 수료식에 다른 훈련병들의 가족과 함께 참석한 것 외에 부대 관계자 등과 따로 만난 일이 없으며 자대배치는 컴퓨터 난수 추첨으로 외부개입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카투사는 육군 규정이 아닌 '주한 미 육군 규정'이 우선 적용돼 병가와 휴가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이에 따르면 서류 보관 기간도 1년이기 때문에 서 씨 관련 서류가 없는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방부 측에 카투사에게도 육군과 동일한 휴가 규정이 적용된다는 확인을 받았다면서 서 씨 측이 거짓으로 덮으려고 궤변을 늘어놓는 것이라고 재반박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야권은 이처럼 공세 수위를 한껏 끌어올리는 모습인데 여당의 반응은 어떤가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 사안과 관련한 최근 민주당 지도부 차원의 명확한 입장 발표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개별 의원들의 '엄호'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양향자 최고위원은 오늘 라디오에 출연해 사실관계가 파악되면 추 장관이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고 밝힌 만큼, 검찰이 수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도리라면서 추 장관을 두둔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지나친 공세나 정치 쟁점화는 피해야 한다는 건데요.<br /><br />앞서 박범계 의원도 라디오에 출연해 검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려 보자면서 야권의 특임검사 주장에 대해서는 그럴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송갑석 의원도 의혹이 제기된 만큼 해명하고 진상규명이 필요한 부분은 있다면서도 야권의 정치공세가 지나치다고 추 장관을 엄호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의 이 같은 옹호는 법사위 등 차원의 자체적인 팩트첵크, 즉 사실관계 확인 결과, 법적인 문제나 공정성 문제에서 결정타는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당 일각에선 여권에 대한 20대의 지지율 하락 조짐을 예의주시하면서 '제2의 조국 사태'로 번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