잇따른 태풍 피해 부산·경남 이재민…일상 복귀 기지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부산과 경남 지역에는 1주일도 안돼 태풍 '마이삭'과 '하이선'이 잇따라 강타하며 막대한 피해를 냈습니다.<br /><br />감내하기 힘든 현실이지만 이재민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며 재기의 꿈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거제시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.<br /><br />포클레인이 바닥을 뒤덮은 흙을 쉴새 없이 퍼냅니다.<br /><br />다른 한쪽에선 일꾼들이 넝쿨처럼 쌓여있는 나무뿌리들을 전기톱으로 자릅니다.<br /><br />흙더미에 깔린 차는 이미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태.<br /><br />차 주인은 할 말을 잃어버렸습니다.<br /><br /> "차 보험도 안 된 상황이고. 폐차장에 넣으려고 하니까 폐차장에서 못 받아주겠데요. 저는 이대로 발이 묶여버렸어요."<br /><br />지난 7일 오전, 태풍 '하이선'이 한창 북상하던 시기, 멀쩡하던 뒷산이 무너져내렸습니다.<br /><br />산사태로 발생한 토사가 앞에 있던 아파트를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산에서 내려온 엄청난 양의 토사로 아파트 저층에 있던 집들이 완전히 부서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태풍 북상 시각과 만조 때가 겹쳐 침수 피해를 본 부산 기장군 연화리 일대.<br /><br />주민들은 일찍부터 나와 쓰레기를 줍고 바닥을 뒤덮은 펄을 부지런히 퍼냈습니다.<br /><br />감당할 수 없는 높은 파도에 큰 피해를 입은 횟집 사장은 하루빨리 방파제가 만들어지길 바랐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안쪽으로 파도가 들어와서 청소도 싹 다 하고, 파도를 막을 수 있 는 방법은 방파제하고 부두를 계획은 잡혀있는데 빨리 진행…"<br /><br />당장 생활이 힘든 상황에도 이재민들은 포기하지 않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